▲ 박태환(왼쪽), 김종 전 차관/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박태환(27) 회유 논란에 침묵을 지켰다.
김종 전 차관은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하지만 "판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박태환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답은 하지 않았다.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은 지난 5월 말 김종 전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리우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태환은 올림픽 참가 자격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대립하고 있을 때였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에게 올림픽에 나가지 않으면 기업 스폰서를 보장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며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발언도 나왔다. 김 전 차관은 이전까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박태환이 만나자고 해서 만났을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날은 말을 아꼈다.
한편, 박태환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박태환은 "(김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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