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ㆍ구속) 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포스코건설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20일 오전 황태현(68) 전 포스코건설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황 전 사장에게 포스코건설의 엘시티 시공사 참여 경위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우건설과 중국건축(CSCEC) 등 국내외 유명 건축회사가 손을 뗀 상황에서 포스코건설이 책임준공을 조건으로 시공사에 참여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됐다.
검찰은 또 부산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담당 임원도 참고인으로 불러 지난해 1월 3,800억원의 대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이 지난해 1월 군인공제회의 채무를 진 엘시티PFV에 3,800억원을 대출한 것을 두고 특혜성 대출 의혹이 일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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