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동상에 낙서한 대학생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21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독재자’라는 글을 쓴 혐의(재물손괴)로 A(19ㆍ대학생)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3시 15분쯤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과 국민헌장비 등 3곳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독재자라는 낙서를 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 보니 역사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굴복한 이후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는데도 동상을 세워 찬양하는 점을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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