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음달 추가 출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7엣지의 유광검정색 제품을 내놓고 ‘컬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유광검정은 애플이 ‘제트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아이폰7에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는 색상이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S7엣지 유광검정 색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색상 이름은 미정이다. 유광검정은 표면이 반짝이는 검정색으로, 기존 갤럭시S7 시리즈의 검정색인 ‘블랙오닉스’와는 다른 느낌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의 대표 색상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색상을 추가 출시했다. 이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또 다른 색상 제품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코랄의 출시 효과로 지난 주말 갤럭시S7 시리즈의 하루 판매량은 약 1만5,000대를 기록하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평균 1만3,000대였던 판매량에서 2,000대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반면 출시 초반 하루 2만대까지 판매됐던 아이폰7은 한달 만에 약 1만대로 감소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주춤했던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증가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유광검정 제품이 추가되면 판매량이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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