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62) 독일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한다고 독일 통신 DPA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자신이 이끄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지도부회합(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부터 11년간 3번에 걸쳐 총리직을 역임한 메르켈 총리는 20일 오후 6시쯤 기자회견에서 공식으로 4선 도전을 밝힐 전망이다. 그가 2017년 9월 치러질 총선에 승리해 4년을 더 연임하면 자신의 정치적 멘토인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총리직 수행 16년과 같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독일의 첫 여성 총리인 그의 정권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의 위기 속에 유럽의 안정적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난민 정책 탓에 최근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현지 주간 빌트 암 손탁이 발표한 설문조사기관 엠니트의 여론조사에서 독일인 중 55%가 그의 4선 도전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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