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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거주 외국인주민 9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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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거주 외국인주민 9만 육박

입력
2016.1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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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2016년 이주민 토속음식박람회’ 에 참여한 거주 외국인들이 요리솜씨를 뽐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달 29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2016년 이주민 토속음식박람회’ 에 참여한 거주 외국인들이 요리솜씨를 뽐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수가 9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내 거주 외국인은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8만8,189명이다. 이는 인구대비 도 전체 인구의 4.2%에 해당,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근로자가 3만3,720명(38.2%)으로 가장 많고,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가 1만4,035명(15.9%)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외국인 자녀 1만908명(12.4%), 외국국적동포 9,429명(10.7%), 유학생 4,159명(4.7%)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포함)이 3만7,439명(42.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 1만3,519명(15.3%) ▦태국 6,969명(7.9%) ▦남부아시아 5,286명(6.0%) ▦필리핀 47,99명(5.4%) 순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가깝고 산업단지가 많은 천안과 아산, 당진 등 3개 시ㆍ군에 61.4%가 밀집해 있다. 특히 행자부가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로 분류한 아산은 외국인주민 수가 2만38명으로 인구 대비 6.3%에 달했다.

도는 거주 외국인주민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이들에 대한 사회통합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어교육, 통번역 지원, 이중언어가족환경 조성, 자녀글로벌인재육성 프로그램, 취ㆍ창업지원 강화 등 정착과 자립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석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도내 외국인 주민이 규모 면에서 크게 늘면서 유형ㆍ국적별로도 다양화 되는 추세”라며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통합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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