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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우편물도 무인 접수기 이용하면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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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우편물도 무인 접수기 이용하면 편리해요”

입력
2016.11.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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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우편 서비스 눈길

택배 배달일 선택도 가능

‘우체국’이라고 하면 아직도 편지나 택배만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기억해 두면 유용한 서비스가 다양하다.

먼저 등기우편도 택배처럼 실시간 배달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다. 등기우편물을 접수할 때 우체국 직원에게 신청하면 문자 메시지나 우체국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로 배달완료, 재배달, 우체국 보관, 반송 등 배달 진행 상황을 무료로 알려준다. 등기우편물을 부치러 점심시간을 쪼개 우체국을 향하거나 문이 닫기 전 도착하기 위해 진땀을 흘릴 필요도 없다. 가까운 우체통이나 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우편 365일 자동화코너’ 무인 접수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등기번호가 적혀 있는 ‘선납등기라벨’만 미리 구입해 둔 뒤 우표처럼 붙여서 넣으면 된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휴대폰 번호를 봉투에 적어두면 접수상황과 배달예고시간까지 문자 메시지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최근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늘면서 낮에 집을 비워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오기로 한 택배를 경비실에 맡기거나 집 앞에 놔두는 게 걱정이라면 ‘지정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이용료 1,000원이 든다. 배달 지정일은 접수일로부터 4~10일이다.

시각장애인용 점자와 녹음물로 된 우편물만 무료로 배송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지난 1월부터는 점자ㆍ묵자(점자를 해석해 일반문자로 표기한 것) 혼용 우편물도 무료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3만여명도 무료 배송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배송 지역과 크기, 중량에 따라 달라져 종잡을 수 없는 소포 요금이 불편하다면 전국 어디로 부치더라도 4,300원의 동일한 요금이 적용되는 선납 소포상자를 이용하면 된다. 가로 31㎝ 세로 22㎝ 높이 9㎝ 단일 규격인 선납 소포상자는 A4용지 크기 도서나 의류 등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10개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 알뜰폰 이용자의 경우 우체국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통화 시간과 데이터 등 사용량을 실시간 조회하는 것도 ‘요금 폭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따라 우편서비스도 진화중”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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