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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경기 팀 최다 타이 9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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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경기 팀 최다 타이 9연승 신바람

입력
2016.11.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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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 LG의 경기에서 삼성 라틀리프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 LG의 경기에서 삼성 라틀리프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삼성이 52점을 합작한 ‘용병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홈 코트 9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3-93으로 승리했다. 홈 9연승은 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시즌 9승3패가 된 삼성은 나란히 승리한 선두 고양 오리온(9승2패)과 0.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1쿼터 7-7에서 임동섭의 3점슛 2개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19-11로 달아났고, 1쿼터 막판엔 최윤호의 3점슛으로 30-19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줄곧 리드하며 50-42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했고, 임동섭의 3점슛으로 3쿼터 4분 43초를 남기고 70-49, 21점차로 달아나 승리를 예감했다. 4쿼터 한때 한 자릿수 점수차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승리를 지키는 데는 지장 없었다. 라틀리프는 28득점에 13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은 24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홈팀 전주 KCC를 83-72로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과 삼성의 ‘양 강’ 구도 흐름에 원주 동부도 뛰어들었다. 동부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83-66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탄 동부는 8승3패가 됐다.

초반 KT의 수비에 막힌 동부는 2쿼터 중반까지 27-37, 10점 차로 뒤지며 고전했으나 로드 벤슨(24점ㆍ17리바운드)과 웬델 맥키네스(21점ㆍ8리바운드)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후반 벤슨의 골밑슛으로 39-39, 동점을 만들었고, 벤슨이 KT 허버트 힐의 공을 가로챈 뒤 덩크슛까지 꽂아 넣어 41-39로 역전했다. 동부는 3쿼터 중반 50-51로 재역전 당하기도 했지만, 벤슨이 덩크슛 등 연속 4득점하며 54-5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던 동부는 수비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동부는 3쿼터 종료 22초 전 박지훈에게 자유투를 허용하기 전까지 5분여 동안 실점하지 않았고 공격에서 연속 14점을 몰아치며 64-51로 달아났다. 최근 간판 슈터 조성민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KT는 시즌 2승9패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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