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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강정호-박병호 보고 준비없이 美 도전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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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강정호-박병호 보고 준비없이 美 도전하면 안 된다"

입력
2016.11.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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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해 입을 열었다.

추신수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2008년(94경기) 이후 가장 적은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에 출루율 0.357, 홈런 7개, 17타점에 머물렀다. 추신수는 귀국 소감을 묻자 "한국에 올 때마다 언제나 좋다"면서도 "하지만 올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성적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인 추신수는 다른 한국인 빅리거들이 두각을 나타낸 것에 대해 다행스러워했다. 그는 새롭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는 선수들을 향해선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추신수는 "많은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오면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정호, 박병호가 가서 잘하니까 나도 한번 가봐야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준비도 덜 된 상황에서 자유계약선수(FA)라고 오면 감당해야 할 게 너무 많다"며 "준비를 하고 온 선수들도 힘들어했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준비된 선수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추신수는 특히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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