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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체포' 장시호를 둘러싼 의혹들, 검찰의 향후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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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체포' 장시호를 둘러싼 의혹들, 검찰의 향후 대응은?

입력
2016.11.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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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시호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검찰이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18일 전격 체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친척 집 인근에서 장시호씨를 체포 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장시호씨는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된 후 조사를 받고 있다.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빼돌려 원래 목적이 아닌 곳에 사용한 혐의(횡령) 등을 받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시호씨는 동계스포츠 분야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웠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아래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문체부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은 데는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16일 김종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밖에 장시호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스포츠엠'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올 3월 설립된 이 업체는 불과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한 국제행사 진행을 맡아 '배후'에 대한 뒷말을 낳았다.

검찰은 장시호씨를 체포시한(48시간)인 20일까지 센터 설립과 운영, 자금 관련 사실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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