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이 장애아동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음악 교실을 열었다.
효성은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80여명의 장애 아동ㆍ청소년으로 구성된 온누리사랑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요요마 티칭 클래스’를 열었다. ‘요요마&실크로드 앙상블’의 글로벌 후원사인 효성이 2010, 2012,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로 연 음악교실이다.
실크로드 앙상블은 동서양 문화 교류에 관심을 가진 요요마가 1998년 한국을 비롯해 중국, 몽골, 이란 등 옛 실크로드 지역 국가의 음악가들을 모아 만든 단체다. ‘요요마 티칭 클래스’는 2009년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부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효성나눔봉사단장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끌어온 조 부사장이 문화 예술을 통한 취약계층 자립을 위해 티칭 클래스를 제안했고, 요요마가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효성은 2014년부터 온누리사랑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장학금, 악기구입, 연주회, 음악캠프 운영 등을 후원하고 있다. 요요마는 “한국 공연에서는 매번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며 “이번에도 학생들의 멘토로 연주법뿐만 아니라 음악가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알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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