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대상 의류 공유
‘세이너스타’ 인천공항에 오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옷과 액세서리를 빌려주는 의류 공유 서비스인 ‘세이너스타(Seinustar)’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일베너시스템에서 개발한 세이너스타는 연 평균 기온이 20℃가 넘는 열대기후 지역에서 겨울에 여행을 오는 외국인이 주요 고객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행을 위해 겨울 옷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여행 가방의 부피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중국과 동남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복이나 국내 패션기업, 디자이너가 만든 K-패션 의류, 액세서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음에 드는 옷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세이너스타 서비스는 홈페이지(www.seinustar.com)에 접속해 한국 날씨를 확인하고 원하는 옷과 사이즈, 대여기간을 선택한 후 페이팔(PayPal)로 대여료를 결제하면 된다. 코트와 점퍼, 모자 등이 준비돼 있으며 대여료는 코트 기준으로 4일에 20달러(한화 약 2만3,000원) 수준이다. 보증금은 별도다. 입국할 때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 13번 출입문 인근 71번 카운터에서 옷을 찾아가고 다시 출국할 때 동일한 장소에서 반납하면 된다.
송정태 인천공항공사 공항연구소장은 “세이너스타는 공항에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 회사를 공사 측에서 지원하는 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로 탄생했다”며 “겨울철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세탁과 수선, 유통 등 2차 일자리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