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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국제자문위원 초청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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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국제자문위원 초청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16.11.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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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국제자문위원들이 패널 토론을 벌이고 있다. KINGS 제공
KINGS 국제자문위원들이 패널 토론을 벌이고 있다. KINGS 제공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총장 오세기, 이하 KINGS)은 17일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원자력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한국원전산업 현황 및 홍보를 통한 원전수출 기여를 위해 7명의 국제자문위원과 출연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KINGS 국제자문위원 초청 심포지엄’을 KINGS 캠퍼스에서 개최했다.

KINGS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자문위원인 데일 클라인(Dale Klein) 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장의 ‘후쿠시마 사고이후 원전안전설비 강화’발표를 시작으로, 레지스 마찌(Regis Matzie) 미국 에너지부 원자력자문위원의 ‘미 에너지부의 미래 원전 노형 전망’, 로저 스토우(Roger Stough) 전 미국 조지메이슨대 부총장의 ‘신기후체제 이후 지속가능한 원자력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세계 원전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특히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해 최근 지진과 관련, 세계적 시각에서 바라 본 원전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

17일 ‘2016 KINGS 국제자문위원 초청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제자문위원 등이 포즈를 취했다. KINGS 제공
17일 ‘2016 KINGS 국제자문위원 초청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제자문위원 등이 포즈를 취했다. KINGS 제공

더불어 국내 패널로 박종혁 한전 원전수출본부장의 ‘UAE 바라카 원전의 현재 상황’을 시작으로 김범년 한수원 부사장의 ‘APR1400 원전 연계 발전 방향’, 조직래 KEPCO E&C 원자력본부장의 ‘한국 원자로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국민 수용성’ 등이 잇따라 발표되는 등 세계와 국내 원자력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심포지엄으로 전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쿠시마 이후 원전 안전성 강화를 주제로 발표한 데일 클라인 박사는 “후쿠시마 사고가 주는 중요한 교훈은 원전은 동시에 다중원자로에서 최악의 사건에도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상사의 잘못된 지시에도 안전성 우선의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효과적인 원자력 안전문화의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질의응답을 통해 최근 경주지진 관련 원전의 안전성에 관해 데일 클라인 박사는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주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내진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자동차를 충돌로부터 완벽하게 만든다고 최고 속도를 60㎞로 제한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듯 내진 강화를 위한 과도한 보수적 설계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오세기 KINGS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KINGS 제공.
오세기 KINGS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KINGS 제공.

또한 레지스 마찌 박사는 미국 최신 원자로 기술을 소개하며 신기후체제 이후 개량형비경수로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전망하고, 최근 상대적으로 SMR(소형모듈원자로)의 관심이 높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 트럼프 행정부의 원전에 대한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으나 원자력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고려할 때 원자력에 대한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근모 위원장의 주재로 IAB위원 중심으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 데일클라인 박사는 UAE 사업관련, “‘Team Korea’(한국 원전관련기업이 하나로 뭉친 것)의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였다”고 말한 뒤 “이러한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서 원자력계는 미래를 위한 비전 마련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남아공 쯔라니 위원과 말레이시아 무하마드 위원은 “KINGS 교육과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국의 원전개발에 한국 원전 개발 경험을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세기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원전기술이 앞으로 진행될 30년의 신기후체제에서 국제경쟁력이 지속가능한가 하는 문제에 대해 숙고와 대책을 준비할 때가 됐다”고 강조하고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COP21체제 출범 이후 세계 원자력계의 현주소를 인지하고 지속가능한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INGS는 지난 2010년 개교 2년 전부터 세계화의 건학 이념 구현 및 국제적인 관점에서 교과과정, 입학, 국제협력 등 운영 전반에 걸친 자문 수행을 위해 정근모 전 과기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자문위원회(IAB=International Advisory Board)를 설립한 바 있으며, 그 동안 자문을 위한 회의 성격으로 진행돼 왔던 IAB회의를 위원들이 최신 국제 원전 트렌드를 반영한 직접 주제발표를 통해 생산적 변화를 유도하고, 더불어 한전과 한수원, 한전기술, KPS, KNF 등 출연사 참여 확대로 국내 원전 트렌드 공유는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KINGS IAB 회원은 국내에선 정근모 위원장을 비롯해 박종혁 한국전력 원전수출본부장이, 국외는 Michael Corradini 위스콘신메디슨대 교수, Dale Klein 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장, Regis Matzie 현 미국에너지부 자문위원, Roger Stough 전 GMU 부총장, Phumzile Tshelane 남아공 원자력에너지사 CEO, Rauno Rintamaa 전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센터 수석고문, Muhamad Bin Lebai Juri 전 말레이시아 원자력청장, Vuong Huu Tan 베트남 방사선 및 원자력안전청장 등 총 6개국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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