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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23명씩, 심장병 어린이 4311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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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23명씩, 심장병 어린이 4311명 살려

입력
2016.11.18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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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를 경영이념으로 삼아온 ㈜오뚜기는 20년 넘게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통해 지난 10월 기준 4,311명의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장애인에게 일감을 주어 자립기반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오뚜기의 사회공헌활동은 보여 주기 위한 게 아니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 사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될 만하다.

미래사회의 주인공은 어린이!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은 나라의 희망이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1992년, 본격적으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오뚜기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IMF, 장기적인 경기불황 등 갖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멈추지 않았으며 오히려, 후원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1992년 매월 5명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월 2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생명 4,000명 탄생’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생명 4,000명 탄생’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

지난 2015년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오뚜기센터에서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 후원업체와 환자의 가교 역할을 한 한국심장재단 관계자, ㈜오뚜기 및 관계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4,000명 탄생’ 기념 행사를 갖기도 했다.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수술비 후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완치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회사의 다양한 행사에 초청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애인의 자립을 도와 자존감을 높이다!

㈜오뚜기는 2012년 6월 18일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 송파점과 도봉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 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하고, 2014년 10월 개점한 전주점에도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굿윌스토어 장애인들이 견학 소감을 표현한 그림.
굿윌스토어 장애인들이 견학 소감을 표현한 그림.

선물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 것이다. 장애인들에게 금전보다 더 절실한 것이 일감을 주는 것이라 생각해 볼 때, 많은 장애인들이 용기를 갖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끔 일감과 물품을 지원하여 그 판매수익으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겠다.

2011년 5월 개장한 굿일스토어 송파점은 71명의 임직원 중 50명이 장애인이다. ㈜오뚜기는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을 시작으로, 사내물품 기증 캠페인과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부도 병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은 장애인들이 깨끗이 손질 및 수선하여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또한 2013년 11월에 처음으로 ㈜오뚜기의 주최로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시각 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를 개최한 이후, 오뚜기 안양공장, 대풍공장, 오뚜기센터 등에서 연주회를 개최하여, ㈜오뚜기 임직원 및 굿윌스토어 장애인, 한국심장재단 임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다각도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

㈜오뚜기는 다양한 계층에 각각 가장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9월에는 삼성서울병원에 매년 1억원씩 5년에 걸쳐 총 5억원의 연구기금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기금은 소화기 영양질환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2년 8월에는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여 우리 사회 곳곳에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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