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협력사가 잘 돼야 나도 잘 된다 ‘마주잡은 상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협력사가 잘 돼야 나도 잘 된다 ‘마주잡은 상생’

입력
2016.11.18 04:16
0 0
지난 3월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행사에 참석한 (아래줄 왼쪽 네번째부터) 삼성전자 2차 협력사 이법호 대일전자 대표, 삼성전자 1차 협력사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협약식의 의미를 다지고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행사에 참석한 (아래줄 왼쪽 네번째부터) 삼성전자 2차 협력사 이법호 대일전자 대표, 삼성전자 1차 협력사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협약식의 의미를 다지고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혼자 가면 빨리 갈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오래 생존하기 위해서는 혼자 힘으로는 벅차다. 일등제품을 함께 만드는 협력사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일찌감치 이를 인식한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기업의 성격에 맞춰 협력사들과의 상생 및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들과 공정거래 협약식 체결

삼성전자는 모든 협력사들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축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사의 발전이 곧 삼성전자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핵심기술 보유업체 지원 확대와 공동개발 강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16일 삼성과 협력사 공정거래협약식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사가 혼연일체가 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삼성은 공정거래 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성장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9개 계열사와 1, 2차 협력사가 참여하는 ‘2016년 삼성-협력사 공정거래협약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9개 계열사는 1차 협력사 2,564개사와 협약을 맺고, 1차 협력사는 2차 1,736개사와 협약을 체결하게 돼,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동반성장의 온기가 2차 협력사까지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 삼성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올 한 해 동안 협력사의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616억원 증가한 총 9,815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1차 협력사를 통한 2차 협력사에 대한 거래대금지급 조건 개선 방안으로 1차 중견기업 협력사들도 2차 협력사들과 공정거래 협약 체결을 유도했으며, 올해는 80개 이상의 1차 중견기업 협력사가 2차 협력사와 협약을 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은 협약을 통해 공정위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실천하고 협력사 대금지급을 현금성 결제비율 100%로 10일 이내 지급하는 등 하도급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6월13일 수원 원천동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삼성전자의 협력사 신입사원들이 ‘’16년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6월13일 수원 원천동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삼성전자의 협력사 신입사원들이 ‘’16년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17일 수원 상생협력 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6년 제4차 미래 유망 우수기술 설명회’ 를 열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우수기술 설명회’는 삼성전자가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유망 기술 트랜드를 공유하는 장으로 올해부터는 연 4회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1, 2차 65개 협력사 대표와 연구개발 담당 임직원 등 140여 명이 참가했고, 총 6개 우수 기술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10월17일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1, 2차 65개 협력사 대표와 연구개발 담당 임직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제4차 미래 유망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10월17일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1, 2차 65개 협력사 대표와 연구개발 담당 임직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제4차 미래 유망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호텔신라는 제주지역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수혜식당들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맛집 코스로 떠오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보유한 조리법, 서비스 교육과 더불어 식당 시설

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개선해 영세식당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청 주관의 선정위원회가 심의절차를 거쳐 대상 식당을 선정하면, 호텔신라의

요리, 시설, 서비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이 음식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설비 등 메뉴부터 시설까지 전반적으로 새단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은 지난 2014년 2월 1호점 ‘신성할망식당’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개의 가게가 재개장 됐다. 특히 올레길 등 제주도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활동은 단순히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는 데서 그치지 않

고 사회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1호점인 ‘신성할망식당’ 재개장

2주년인 지난 2월 6일에는 독거어르신과 재가 장애인 등 소외이웃 120가정에 이불을 기증하기도 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식당주인들의 봉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1호점 ‘신성할망식당’ 박정미 사장은 “저

희들이 받은 고마움과 배려가 저희 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봉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기술 등 공동개발

삼성전기는 협력회사와 상호 수평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협력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협력회사와 공동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매년 ‘공동개발 어워즈(Awards)’를 통해 삼성전기의 미래사업과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우수한 협력회사의 개발제안에 대해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24개사의 34개 과제를 ‘공동개발 Awards’ 과제로 선정했다. 올해부터

는 이를 정례화해 협력회사와의 공동개발 및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100억대 상생펀드 조성 동반성장 실행

에스원은 협력사와 상생 방안의 일환으로 IBK기업은행과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동반성장을 실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에스원의 상생펀드는 에스원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50억원씩 출자해 협력사의 대출 이자부담을 완화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원의 협력사는 신용등급에 따라 시중금리 대비 약 1.1%포인트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상생펀드란 대기업이 금융기관에 일정 금액을 무이자로 예치하고, 해당 금액의 이자분만큼 협력업체의 대출금리를 감면해 주는 금융지원제도다.

한편, 에스원은 협력사와 공정 거래 및 상생 활동을 통해 균형있게 발전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비롯해 기술교류 및 교육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인재 발굴, 채용도 200여 개 협력사와 함께 펼쳐

2015년 11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 많은 구직자들이 찾아와 참여 업체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5년 11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 많은 구직자들이 찾아와 참여 업체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12개 계열사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다. ‘채용 한마당’은 삼성이 중소·중견 협력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구직자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유망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해 온 행사다.

기존 전자ㆍ전기, 중공업ㆍ건설업종 중심에서 호텔신라ㆍ제일기획ㆍ삼성웰스토리 등 서비스업종 계열사까지 참여를 확대했으며, 삼성전자 협력사 100여 개사를 포함한 총 200여 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신입·경력직 인력을 채용했다.

삼성은 취업률을 높일 수 있도록 채용 한마당 홈페이지를 개설해 구직자들이 기업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현장 면접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사전 매칭을 신청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상담을 실시해 가장 잘 맞는 기업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은 ‘6개 직군별 채용기업관’(연구개발, S/W, 경영지원, 영업, 마케팅, 설비, 기술)에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봤고, 삼성 인사담당자 20여 명이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부터 현장기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이밖에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채용 기업에 대한 회사 및 직무 소개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채용설명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