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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편의시설 확충ㆍ개선이 우선, 거기에 예술가 아이디어 더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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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편의시설 확충ㆍ개선이 우선, 거기에 예술가 아이디어 더해야죠”

입력
2016.1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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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성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사무국장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제공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제공

“깡깡이예술마을사업의 핵심은 바로 주민입니다.”

송교성(36ㆍ사진)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사무국장은 “대평동의 모든 콘텐츠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나온다”면서 “그런 만큼 이 사업에서 주민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국장은 “그 동안의 도시재생사업은 대부분 관 주도로 이뤄진 게 사실”이라며 “우리는 사업 초기부터 관과 민간 전문가, 마을 주민들이 결합해 모든 의사결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시작과 동시에 ‘문화사랑방’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문화사랑방은 마을주민, 민간 도시재생전문가, 예술가, 행정가 등 다양한 주체가 만나 마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송 국장은 “매월 열고 있는 추진협의 회의에도 마을대표 4명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주요사업 대부분이 주민들의 편의시설 확충 및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평동은 공중화장실, 가로등, 벤치 등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시설조차 없는 실정”이라면서 “주민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환경으로 개선하면서 여기에 예술가들의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더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송 국장은 “도시재생사업이라 하면 대부분 슬럼화 된 마을을 관광지로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여기선 전혀 그게 아니다”며 “억지로 관광지를 만드는 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거기에다 대평동의 정체성을 담은 색깔(영도 도선복원 프로젝트, 퍼블릭아트, 마을박물관, 문화사랑방, 공공예술페스티벌 등)을 입히면 자연스레 외부 관광객이 모이지 않겠냐는 게 우리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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