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바이브’와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운영 협약
스타트업 해외 진출ㆍ콘텐츠 개발 인프라 조성 가속화

부산시는 17일 오전 11시 40분 벡스코 2층 프레스룸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레이몬드 파오 HTC VR New Technology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구축ㆍ운영 협약식’을 개최했다.
스팀 VR 게임시장 점유율이 66%인 HTC 바이브사는 점유ㆍ공간 및 위치인식 기술인 “Lighthouse”를 기반으로 제조, 관광, 교육,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산업분야 플랫폼 보유한 세계적 기업으로, 시는 이번 HTC 바이브사와의 협약체결로 전세계 4개 국가에서 운영중인 VR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HTC 자체 육성 프로그램인 바이브 X를 전세계 5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상증강현실 시장에 부응하는 우수 스타트업 및 콘텐츠 발굴ㆍ지원 등이 이뤄져 부산이 차세대 융복합 콘텐츠인 VRㆍAR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핵심 도시로 육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수도권을 포함한 VRㆍAR 관련 선도기업을 유치해 지역기업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스타트업 기업 육성 및 투자지원을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가상증강현실 기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재 벡스코 1층에 시비 13억원을 투입해 VAㆍAR 전시 및 체험공간, 콘텐츠 제작 및 지원을 위한 디벨로프베드, 교육장 등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를 구축 중이며, 내년 3월 개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HTC 바이브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VRㆍAR 산업 발전을 위한 ‘부산 가상ㆍ증강현실 융복합센터’ 공동 운영 ▦VRㆍAR 콘텐츠 쇼룸 구축을 통한 VRㆍAR 산업의 저변 확대 및 B2B 비즈니스 지원 ▦Vive X를 바탕으로 ‘Busan VR Incubation Program-powered by Vive’ 프로그램 공동 운영으로 국내 VR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Vive VR 아카데미(가칭)를 통한 전문가 양성 ▦VR산업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 및 정보 교류 등의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VR기업은 VR Incubation Program 프로그램에 참여해 1차 심사를 통과하면 대만 HTC Vive X 프로그램 2차 심사 참가 자격이 부여돼 국제 수준의 기술지원과 투자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협약 이후 VR Incubation Program에 대해 수도권과 부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를 통해 국내 VRㆍAR관련 기업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펀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국내 VR 콘텐츠 제작 기업의 글로벌 진출 통로를 VR Incubation Program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라면서 “세계적 VR 기업을 발굴ㆍ지원, 성공적인 사례가 많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TC의 VR부분 VP인 레이몬드 파오는 “이번 협약으로 부산의 VRㆍAR 산업 활성화를 위해 HTC Vive의 전문 역량을 부산 가상ㆍ증강현실 융복합 센터에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산 VR기업의 수준 높은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기술지원 및 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부산시 및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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