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와 불륜설 홍상수 감독 이혼조정 신청

여배우와 불륜설이 불거진 영화감독 홍상수(56)씨가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감독은 지난 9일 아내 J(56)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이 법원 가사11단독 정승원 부장판사에게 사건이 배당됐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으로 가기 전 부부가 협의로 이혼을 결정하는 절차로 합의(조정)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불발되면 이혼 재판으로 넘어간다. 가사소송법에 따라 재판으로 이혼으로 하기 전에 먼저 조정을 신청해야 한다. 홍 감독은 아내에게 여러 차례 협의 이혼을 제안했지만 거절 당해 조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만난 여배우 김민희(34)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보도가 지난 6월 나왔다. 홍 감독은 영화 개봉 시기에 가족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1985년 유학 시절 J씨와 결혼해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