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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지율 7주째 하락… 한 때 국민의당에 밀려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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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지율 7주째 하락… 한 때 국민의당에 밀려 3위

입력
2016.11.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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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로 아슬아슬한 2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굳은 표정으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굳은 표정으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사태 수습을 놓고‘한 지붕 세 가족’으로 쪼개진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한때 국민의당에 밀려 3위로 전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석이 129석으로 원내 1당인 새누리당이 38석에 불과한 제3당인 국민의당에 지지율 2위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다.

17일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14~16일 실시)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0.5%를 얻어 추미애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양자회담 제안 철회 논란에도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18.2%로 2위였고 국민의당은 17.0%를 얻었다. 특히 14일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17.9%를 기록, 18.0%를 얻은 국민의당에 사상 처음으로 뒤져 3위로 전락했다. 14일은 새누리당 비주류 진영이 친박 지도부의 버티기가 계속되자 당내에 또 하나의 지도부 격인 ‘비상시국위원회’를 발족하고, 이에 맞서 이정현 대표가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여하는 시도지사 출신 대권주자들을 향해 “지지율을 다 합쳐봐도 10%가 안 된다”고 발언하는 등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때다.

새누리당은 7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단독 영수회담 제안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이탈층을 흡수한 국민의당은 올해 6월 4주차(17.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 퇴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정의당도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7.7%를 기록,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를 회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 리얼미터 집계로는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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