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관광지로서 위상 높아져

전남 순천시는 17일 순천만국가정원의 올해 관람객이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록한 500만명 입장은 지난 10월 20일에 집계된 400만명 이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지난해 500만명 돌파 시점보다 3일 앞섰다.
시는 이 같은 기록은 갈대축제 등의 영향과 가을 관광지로서 순천의 높아진 위상 때문으로 분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실시한 가을 여행주간 국내 주요 관광지 관광객 조사에서 순천만과 국가정원에 35만명이 다녀가 단일 관광지로서는 최고의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이날 500만번째 관람객 정석호(26ㆍ부산 사하구)씨는“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이런 행운을 얻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순천만과 국가정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순천만정원에서는 500만명 돌파를 자축하는 마칭밴드와 꽃장식 관람차 퍼레이드가 열려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500만번째 관람객을 비롯한 25명의 승객은 퍼레이드용 꽃장식 관람차에 무료 탑승해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난타공연을 관람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높아지는 위상만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체류 관광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야간 조명 등을 이용한 화려한 야간경관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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