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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30세 이하 유명인 중 13번째로 많이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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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30세 이하 유명인 중 13번째로 많이 벌었다

입력
2016.11.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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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남성 그룹 빅뱅이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30세 이하 최고 소득 유명인’ 순위에서 13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빅뱅이 올 한해 4,400만달러(515억원)를 벌어들였다면서 “빅뱅이 K팝 가수로서는 한 해 최고의 수입을 기록했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리의 ‘유명인 소득 100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빅뱅의 수입은 대부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공연장 콘서트 매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보이밴드 가운데 한 해에 빅뱅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린 그룹으로는 영국 출신 원 디렉션과 미국 출신 백스트리트 보이스 단 두 팀밖에 없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빅뱅이 올해 미국의 어떤 남성 팝 그룹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렸다는 소식에 “마룬 5보다 우리가 더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니 놀랍다”며 “수입은 대부분 어머니가 관리하기 때문에 얼마나 벌었는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전 세계 30세 이하 유명인 중 올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이는 1억7,000만달러(1,989억원)를 벌어들인 미국 여성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프트의 최근 앨범 ‘1989’는 세계적으로 900만장 이상 팔렸으며, 지난해 시작한 북미 콘서트 투어는 2억달러(2,340억원)의 수입을 올려 영국 록 밴드 롤링 스톤스가 북미 지역에서 세운 1억6,000만달러(1,872억원) 기록을 깨트렸다. 4인조 그룹 원디렉션은 1억1,000만달러(1,287억원)로 2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는 8,150만달러(954억원)의 수입으로 운동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메시의 수입에 FC 바르셀로나로부터 받은 연봉과 주요 스폰서와의 계약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영국 여성 가수 아델은 8,050만달러(942억원)를 벌어들여 4위를 차지했다. 가수 리아나와 저스틴 비버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스포츠선수 가운데선 메시에 이어 세르비아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와 미국 농구 스타 케빈 듀랜트가 저스틴 비버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배우 중에선 제니퍼 로렌스가 상위 20위 안에 유일하게 올라 12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30위 안에 든 37명 중 단 4명만 여성일 정도로 성 차이가 뚜렷했다”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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