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기(67) 연세대 명예교수가 국제회계사연맹(IFAC)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한국공인회계사회가 17일 밝혔다. 공인회계사이면서 현재 IFAC 이사를 맡고 있는 주 교수는 지난 9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16일 IFAC 대표자회의의 최종 승인을 받아 차기 회장으로 뽑혔다. 한국인이 IFAC 회장을 맡는 것은 주 교수가 처음이다. 그는 IFAC 규정에 따라 앞으로 2년간 IFAC 부회장직을 수행한 뒤 2018년 11월 회장에 취임한다.
IFAC는 세계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1개국 180개 회계전문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국제회계감사기준, 국제회계윤리기준, 국제회계교육기준,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 등 회계 관련 국제 기준을 관장한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주 교수는 한국경영학회장,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 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 국제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주인기 회원의 IFAC 회장 선임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회계업계에 거는 기대가 커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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