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9ㆍ아르헨티나)가 30세 이하 유명인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스포츠 선수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6일(한국시간) 2016년 30세 이하 소득 상위 30명을 발표했다. 메시는 1년간 8,150만달러(약 958억원)를 벌어들여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7ㆍ1억7,000만달러), 4인조 밴드 원 디렉션(1억1,000만달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메시가 5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상을 수상 했고, 아디다스와 게토레이 등 다양한 후원 계약 만으로 거의 3,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을 선고 받은 뒤 항소하면서 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선수 가운데 메시 뒤를 잇는 이는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29ㆍ세르비아)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란트(28ㆍ미국)다. 올해 조코비치는 상금과 스폰서 계약을 추가해 5,600만달러(658억원)의 수입으로 듀란트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에서 21세 10개월 25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조던 스피스(23ㆍ미국)는 5,300만달러(623억원)를 벌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캠 뉴턴(27ㆍ미국)도 스피스와 같은 수입을 올렸고, 미국프로야구(MLB)에서는 클레이튼 커쇼(28ㆍ미국)가 3,200만달러(약 376억원)로 28위에 올라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됐다.
한편 한국 남자 아이돌 그룹 ‘빅뱅’은 4,400만달러(517억원)를 벌어 13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빅뱅 멤버 지드래곤(28ㆍ권지용)은 “어머니가 내 수입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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