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32ㆍ워싱턴)가 양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모두 수상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슈어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집계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슈어저는 1위표 25장과 2위표 3장, 3위표 1장과 4위표 1장으로 총점 192점을 얻어 108년만의 시카고 컵스 우승을 이끈 존 레스터(102점)와 카일 헨드릭스(85점)를 여유 있게 제쳤다.
이번 시즌 슈어저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7패 228⅓이닝 284탈삼진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 경기(34), 승리(20), 이닝(228⅓), 탈삼진(284), WHIP(이닝당 출루 허용ㆍ0.968), 삼진/볼넷 비율(5.07)까지 6개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던 슈어저는 올해 내셔널리그에서까지 상을 거머쥐면서 게일로드 페리ㆍ로저 클레멘스ㆍ랜디 존슨ㆍ페드로 마르티네스ㆍ로이 할러데이에 이어 역대 6번째 양대리그 수상자가 됐다.
슈어저의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성적은 274경기 125승 69패 1천696⅓이닝 평균자책점 3.39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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