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은 서울 SK 감독/사진=KBL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서울 SK가 김선형과 코트니 심스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꺾었다.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경기에서 76-66으로 이겼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던 모비스를 물리친 SK는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김선형은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심스는 24점 2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지난 13일 부산 KT와 연장 승부 끝에 90-92로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KT전 충격'까지 씻어내 더 의미가 있었다.
문경은 감독은 "이겨서 천만다행이다. KT와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뒤 3일 동안 잠을 못잤다. 1라운드 목표였던 4승5패를 이뤘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테리코 화이트는 21분18초를 뛰며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문경은은 "무릎이 좋지 않았다. 연습할 때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1쿼터 초반에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며 "그래서 심스를 많이 투입했는데 심스가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웃음지었다.
화이트가 제 몫을 다하지 못했었도 SK가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는 건 또 하나의 자신감이 될 수 있다.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 없이 모비스를 이긴 것에 대해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외곽 싸움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실점을 60점대에서 막아 기쁘다"고 말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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