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구 명성 넘보는 ‘강원 사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구 명성 넘보는 ‘강원 사과’

입력
2016.11.16 20:00
0 0
강원 정선군 정선읍 용탄사과 농장 등 도내에서 재배된 고랭지 사과는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 소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 정선군 정선읍 용탄사과 농장 등 도내에서 재배된 고랭지 사과는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 소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감자와 고랭지 배추로 대표되던 강원도산 주요 농산물 목록에 과일이 추가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도내 3곳의 농가가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정선군 김건영(59)씨가 출품한 사과(후지)가 오는 18일 영예의 대상을 받는다. 김씨의 사과는 과육이 치밀하고 단단한 것은 물론 당도와 맛에서도 11개 과일류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영월군과 원주시 농가가 재배한 포도(캠벨얼리)와 복숭아(천중도)도 올해 대회에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구를 비롯한 남부지방이 주 산지로 알려진 사과는 기후 변화로 강원 산간지역까지 북상한 대표적인 과일이다. 도내 사과 재배면적은 2005년 150㏊에서 ▦2013년 557㏊ ▦2014년 627㏊ ▦2015년 726㏊까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강원 정선군이 고소득 작물로 육성 중인 후지품종 사과. 강원도 제공
강원 정선군이 고소득 작물로 육성 중인 후지품종 사과. 강원도 제공

사과를 주력 작물로 정해 지원하는 곳은 정선군과 홍천ㆍ양구군이다.

정선군의 경우 2019년까지 86억 원을 들여 재배면적을 256㏊ 늘리고, 선별장과 저온저장시설 등 사과유통센터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천군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홍천읍 갈마곡리 토리숲에서 사과축제를 열고 과일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선보였다. 군과 산지 농민들은 할인 행사를 비롯해 활쏘기, 낚시 이벤트 등을 곁들여 관광객 1만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양구군도 ‘북위 38도 사과 명품과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군은 해안면 후리와 양구읍 하리 등지에 저온저장 시설을 조성해 명품화 사업에 나섰다.

강원도 유통원예과 장정희 사무관은 “강원도 과일이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배 적지 북상에 맞춰 과수 분야 사업을 집중 지원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과수 생산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전국 최고의 과일을 생산,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