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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평균 인원은 2.8명, 초기 창업자금은 3,150만원…스타트업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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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평균 인원은 2.8명, 초기 창업자금은 3,150만원…스타트업 백서

입력
2016.1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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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KSEF)이 발표한 스타트업 백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평균 3,150만원의 자금으로 2.78명이 창업을 하며, 절반이 넘는 스타트업이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창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SEF 제공
16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KSEF)이 발표한 스타트업 백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평균 3,150만원의 자금으로 2.78명이 창업을 하며, 절반이 넘는 스타트업이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창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SEF 제공

한국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은 서울 강남구에 밀집해 있고, 평균 3명 이하의 인원이 3,150만원의 자금으로 창업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KSEF)이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서울ㆍ경기 지역 스타트업 295곳과 스타트업 지원 기관 3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지역은 구글캠퍼스 서울(구글), 마루180(아산나눔재단) 등 전문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 몰려 있는데다 연간 스타트업 행사만 3,000회 이상 개최된다. 투자와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한 스타트업들이 탄탄한 인프라 환경을 찾아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함께 창업하는 인원은 평균 2.78명이며 초기 자본금은 평균 2만7,000달러(약 3,150만원)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중 51%는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서울과 해외 주요 4개 지역(미국 실리콘밸리ㆍ싱가포르ㆍ런던ㆍ텔아비브)의 스타트업 현황 비교도 담았다. 국내 석ㆍ박사 이상 고학력자의 창업 비중은 2014년 18%에서 올해 35%로 크게 늘어 실리콘밸리(3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성 창업자 비율은 서울이 9%로 가장 낮았으나 여성 직원 고용 비율은 32%로 5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 다만 서울은 외국인 고용 비율이 17%로 가장 낮았다. 해외 4개 도시 중 가장 낮은 텔아비브(27%)와도 큰 격차다.

벤처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외국인 채용 비율이 낮은 점이 스타트업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창업 1년 미만 스타트업 투자 건수는 88건으로 2014년(51건)보다 73% 증가했고, 창업 2~3년 스타트업 투자 건수도 47건에서 62건으로 늘었다. KSEF는 스타트업 백서를 매년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제작해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백서 편집을 담당한 백상훈 경성대 교수는 “앞으로 다른 국가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백서가 상호 비교 분석이 가능한 자료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16일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KSEF)이 발표한 스타트업 백서에 따르면 서울 스타트업의 여성 창업자 비율은 해외 주요 4개 도시에 비해 낮지만 여성 고용 비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SEF 제공
16일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KSEF)이 발표한 스타트업 백서에 따르면 서울 스타트업의 여성 창업자 비율은 해외 주요 4개 도시에 비해 낮지만 여성 고용 비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SE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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