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이제 중국 한류문화 확산의 선봉이 될 겁니다.”
지난 9~13일 중국 텐진과 베이징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인 플라잉 원정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한 최철기(43ㆍ페르소나 대표ㆍ사진) 플라잉 총감독. 그는 모두 4차례 공연에서 전석 매진 등 성공을 계기로 중국 한류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피력했다.
플라잉은 대사 없이 출연진들의 역동적인 몸놀림 등으로 구성된 넌버벌 퍼포먼스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유명하다. 최 감독은 “일반 관람객은 물론 현지 미디어나 관련 업계 전문가들도 호평을 보였다”며 “현지 공연기획사로부터 장기공연 제안을 받았고, 다른 기관으로부턴 해외 페스티벌에 공연할 작품의 연출을 해 줄 것을 요청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잉이 우리 역사 속의 화랑과 도깨비가 현대사회에 출현,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창, 칼 등 복식 등이 중국인들의 정서와도 잘 맞아떨어진 게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역동적이고 자극적인 중국인들의 눈에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와 드라마 요소에다 한국형 캐릭터가 결합된 신라 화랑과 도깨비 등의 캐릭터는 중국인들의 호기심 자극을 적중 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번 공연은 현지에서 열린 다른 행사 부대공연 정도로 한 예고편으로, 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텐진에선 모던 터치 코리아(A MODERN TOUCH OF KOREA)에서 양국 관계자와 요식ㆍ관광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베이징에선 2016 한중 미디어산업 포럼에서 미디어 전문가와 현업종사자, 교수진 등이 주요 관객이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중국 신고식 정도로, 12월 중국 공연과 함께 현지 민간 공연단체와 장기공연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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