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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고등어 창작요리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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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고등어 창작요리점 생긴다

입력
2016.11.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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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민생선 고등어 창작요리 전문점이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문을 연다.

대형선망수협은 다음달 2일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 삼정자이언츠파크에서 고등어 요리 전문점 ‘고등어 사랑’ 1호점을 개점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형선망수협은 국내산 고등어의 80%가량을 잡는 어민단체로, 갈수록 줄어드는 고등어 소비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를 위해 전문식당을 열게 됐다.

주요 메뉴는 구이, 조림 등 전통 고등어 요리와 화덕 고등어, 고등어 크로켓, 고등어 깻잎롤 등 새로운 고등어 요리들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고등어 구이스낵 ‘고짱’ 등 가공식품도 매장에서 판매된다.

부산의 시어(市魚)이기도 한 고등어는 두뇌 발달을 돕는 DHA와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좋은 음식이지만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젊은 층이 먹기를 꺼리면서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다.

대형선망수협 관계자는 “고등어는 어묵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이라며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이 즐겨 찾도록 국립수산과학원의 비린내 제거 기술을 접목했으며, 다양한 레시피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선망수협은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송도해수욕장, 해운대 등지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부산시는 시내버스 외부 광고 등을 통해 고등어 요리 전문점 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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