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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 등 개인이동수단 특허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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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 등 개인이동수단 특허 크게 늘었다

입력
2016.11.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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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장난감으로 인식되던 킥보드가 전기 모터를 장착하여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며 관련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아이들 장난감으로 인식되던 킥보드가 전기 모터를 장착하여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며 관련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아이들 장난감으로 인식되던 전동휠이나 킥보드 등이 전기 모터를 장착,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10㎏ 안팎 무게로 휴대가 간편한데다 이동이 편리하고 친환경적이어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최근 3년간 개인용 이동수단의 국내 특허출원은 61건으로 이전 3년간(2010∼2012)보다 177% 증가했다.

2012년까지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연간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2013년 24건으로 늘어난 뒤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특허출원 건수를 제품 유형별로 보면 전동 킥보드가 22건으로 가장 많고 외바퀴 전동휠이 19건, 조향장치가 있는 이륜 전동휠 11건, 조향장치 없는 이륜 전동 휠 9건 등 순이다.

특히 외바퀴 전동휠과 조향장치 없는 이륜 전동휠의 경우 최근 3년간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28건으로, 이전 3년간보다 367% 늘었다. 이는 휴대가 간편한데다 자세제어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전동 킥보드의 최근 3년간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22건으로, 이전 3년간보다 214% 증가했다. 전동 킥보드의 최근 3년간 국내 특허출원 중 45%가 접이식 구조에 관한 것으로 나타나 기술 개발이 휴대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출원인별로는 최근 3년간 내국인이 61건 중 47건(77%)을 차지하며 외국인보다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기업(28건, 46%)의 비율이 개인(19건, 31%)이나 대학ㆍ연구소(14건, 23%)보다 많았다. 출원인 중 일본의 혼다가 9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을 했고 로보쓰리(4건), 이에스지(4건) 등 국내 중소기업이 뒤를 이었다.

 권영호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개인용 이동수단은 교통 체증, 주차 문제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도심 속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관련 특허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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