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40년 만에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9승을 쓸어 담았다.
클리블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16~17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1-117로 승리했다. 이날까지 개막 후 10경기에서 9승1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클리블랜드가 개막 10경기에서 9승을 따낸 것은 1976~77시즌 이후 40년 만이다. 반면 토론토는 4연승에 실패하며 클리블랜드와 공동 1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시즌 성적 7승3패가 됐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에 2승4패로 패한 토론토는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와 두 차례 만났으나 모두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114-115로 뒤진 상황에서 채닝 프라이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토론토는 종료 48초 전에 시도한 더마 더로전의 3점슛이 빗나간 반면 클리블랜드는 종료 34초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가 골밑 득점에 성공, 4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제임스는 28점, 14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란 트리플더블로 맹활약했다. 카이리 어빙(24점ㆍ5리바운드ㆍ4어시스트)과 케빈 러브(19점ㆍ13리바운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위력도 여전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더마 드로잔과 카일 로우리가 54점을 합작했으나 4쿼터 막판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한편 애틀랜타 호크스는 마이애미 히트와 원정 경기에서 93-90으로 승리, 8승2패를 기록하며 동부콘퍼런스 2위 자리를 지켰다. LA 레이커스는 줄리어스 랜들(17점ㆍ14리바운드ㆍ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 활약을 앞세워 브루클린 네츠를 125-118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에는 2016년 1월 1일에야 시즌 7승(27패) 고지에 올랐던 LA 레이커스는 올시즌 루크 월튼 감독을 새로 영입하며 7승5패로 순항 중이다.
시카고 불스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113-88로 이겼다. 지미 버틀러가 27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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