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시민들의 자동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 11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공동이용제(카셰어링)을 내년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자동차 공동이용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분 단위로 차량을 대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공공기관과 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해 2~3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전용주차장 300개소 1,000면을 확보하고 공모를 통해 전문업체를 선정해 600여대 규모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로 카셰어링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업체별로 회원에 가입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대전시는 카셰어링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약 7,500대 분량의 자가용 운행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사업으로 추진해 사업비의 절반을 국고로 지원받게 됐다”며 “운영 취지에 걸맞게 경차와 전기자동차 위주로 차량을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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