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대상 지역이 1차 선정됐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3∼4개를 연결한 10대 관광코스를 선정해 집중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문체부는 15일 관광경쟁력, 교통 접근성 등의 관광여건과 지역 균형을 고려해 총 10개 코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코스는 평화안보권(인천 파주 수원 화성), 평창로드권(평창 강릉 속초 정선), 선비문화권(대구 안동 영주 문경), 섬과 바람권(거제 통영 남해 부산), 해돋이 역사기행권(울산 경주 포항), 남도 바닷길권(여수 순천 보성 광양), 시간여행권(전주 군산 부안 고창), 남도 맛 여행권(광주 목포 담양 나주), 백제문화권(대전 공주 부여 익산), 자연치유권(단양 제천 충주 영월) 등이다.
이 코스들은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빅데이터ㆍ지역관광발전지수에 기초한 관광객 유입량과 관광 수용 여건, 주제 설정 가능성, 관광 잠재력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문체부는 1차 선정된 지역들에 대해 전문가 현장 답사 등 심층 평가를 거친 뒤 내년 예산이 확정되면 최종적으로 사업 대상 지역을 확정한다.
선정된 곳은 관광수요자 관점에서의 촘촘한 진단을 거쳐 최신 경향을 반영한 코스로 개발된다. 문체부는 대학생과 주부, 주한 외국인 등 총 120명 규모의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해당 지역을 둘러보게 하고, 이들의 현장 진단 결과와 아이디어를 반영해 매력적인 코스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여행자 특성 별로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사업이 진행된다. 관광객유입량, 연령, 성별, 소비유형, 숙박유형 등 유의미한 거대자료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 예술관광, 야생관광과 같이 특별한 체험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특수목적 관광을 비롯, 방문여행, 슬로여행, 도시관광 등 최신 경향에 대응한 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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