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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 슈퍼컴 세계 351위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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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 슈퍼컴 세계 351위 랭크

입력
2016.11.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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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등 4대 TOP 500에 이름 올려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에 가동중임 슈퍼컴퓨터. 엄청난 열을 식히기 위해 개형 선풍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에 가동중임 슈퍼컴퓨터. 엄청난 열을 식히기 위해 개형 선풍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이 보유한 슈퍼컴퓨터인 아이렘(iREMB)이 세계슈퍼컴퓨터 TOP500경연대회 35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6세계슈퍼컴퓨터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아이렘은 ▦정보통신(Information & Communication) ▦로봇(Robot) ▦에너지시스템(Energy System) ▦신물질(Material) ▦뇌인지과학 및 뉴바이올로지(Brain & Cognitive Science, New Biology) 등 DGIST 대학원 6개 전공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따 지었다.

아이렘은 지난 6월 대회에선 455위를 기록했고, 그래픽처리장치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스템최적화를 통해 처리속도를 53% 향상시켜 순위상승을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 슈퍼컴퓨터로는 기상청이 보유한 누리가 46위, 미리는 47위, DGIST의 아이렘이 351위,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내기업이 보유한 슈퍼컴 404위 등 모두 4대가 5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렘의 1초당 연산속도는 이론상 1페타플롭스(PetaFlops) 이상이며, 실제 연산처리속도는 470테라플롭스(TFlops)를 기록했다. 국내 교육 및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중에선 유일하게 5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페타는 1,000조, 1테라는 1조를 뜻하는 접두어이다.

DGIST 슈퍼컴퓨터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혼합한 하이브리드방식으로, CPU만으로 구성한 슈퍼컴퓨터보다 설치공간과 가동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슈퍼컴퓨터시스템이다. DGIST 교수 연구원 대학원생 등은 전국 대학과 연구원 등에서 아이렘을 활용해 신물질 디자인, 빅데이터 분석, 의료로봇 설계, 신재생에너지 물질 개발, 뇌신경망 제도 제작, 단백질 상호작용 계산, 다중 오믹스 분석 등의 첨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6월과 11월에 열리는 세계 슈퍼컴퓨터 학술대회에서는 세계에서 성능이 가장 우수한 슈퍼컴퓨터 500대를 선정해 온라인(www.top500.org) 상에서 발표한다. 중국이 개발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가 93페타플롭스(PFlops)의 연산 처리 속도를 기록하며 지난 6월에 이어 11월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1위에 선정됐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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