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통신사고객센터 매일 방문
女상담원에게 무리한 요구 반복
광주지역 한 통신사고객센터를 찾아가 여성 직원을 상대로 “코를 박고 인사하라”고 하는 등 ‘갑질’한 40대 남성 고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무리한 요구로 통신사고객센터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A(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5일부터 9월 19일까지 하루 2~3차례에 걸쳐 광주 서구 마륵동의 한 통신사고객센터를 방문해 특정 상담원에게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사적인 질문을 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내가 오면 코를 박고 인사해라”고 소리를 지르며 허리를 깊숙이 숙여 인사하는 시범을 보이는 등 반복적으로 직원들을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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