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0)씨 이름으로 차움의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초부터 이 병원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jtbc는 전 차움의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병원 이용 시 박 대통령이 본명을 쓰지 말아 달라고 했다. 뭐로 할까 하다가 ‘길라임’으로 했던 것 같다”고 보도했다. 길라임은 2011년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길라임이라고 기록에 있길래 물어봤더니 박 대통령이 왔다갔다고 했다”면서 “대통령 되기 이전에 왔다 갔는지 모르겠고, 되고 나서 왔단 간 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에도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병원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병원 방문 때는 최씨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 비서관이 함께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박 대통령 방문 시) 안 전 비서관이 항상 같이 왔고, 최씨가 항상 반 이상은 와서 매일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움의원측은 jtbc에 “박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가명으로 (병원을) 이용한 건 맞지만 그 이후에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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