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 선수들/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토종 공격수 문성민(30)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수놓았다. 문성민이 24점을 폭발시킨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3 20-25 25-22 15-11)로 신승했다.
승점 2를 얻은 현대캐피탈은 승점 12(5승 3패)가 되며 4위 우리카드(4승3패ㆍ승점 13)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올 시즌 3경기 만에 홈에서 첫 승을 거둬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2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 57.5%로 고비 때마다 강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톤은 20득점을 보탰고 센터 신영석이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네트를 장악했다.
반면 2라운드 들어 2연패 빠진 OK저축은행은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2승 6패의 OK저축은행은 승점 6이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마르코가 15점을 올렸지만 발목 부상을 당해 승부처인 4세트 초반 경기를 빠진 것이 치명타였다. 또 무려 38개(현대캐피탈 2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OK저축은행은 전병선(21득점)과 송희채(20득점) 등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에 위안을 삼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19-19에서 문성민의 스파이크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21-19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다시 문성민의 백어택에 최민호가 또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23-2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송희채의 공격 실패와 신영석의 서브 득점이 더해지며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10-7로 앞서 나간 현대캐피탈은 상대에게 점수를 내줄 위기에서 전병선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1위 자리를 위협받던 IBK기업은행이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IBK기업은행은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16)으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16이 되며 지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2위 흥국생명(4승 2패ㆍ승점 11)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반면 4위 도로공사(2승 5패ㆍ승점 7)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도로공사가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블로킹과 서브였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 12-3, 서브 10-2로 상대를 압도했다. 매디슨 리쉘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박정아(블로킹 3개)와 김희진(블로킹 3개)도 각각 18점, 11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케네디 브라이언이 한 점도 뽑지 못해 앞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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