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내주는 한국/사진=연합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울리 슈틸리케(62ㆍ독일)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비 실책에 이은 선제골을 얻어맞고 전반을 마감했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연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0-1로 끌려가고 있다.
한국은 지난달 11일 열린 이란과 원정 4차전에서 0-1로 지며 조 3위(2승 1무 1패ㆍ승점 7)가 됐다. 승점 9로 조 2위인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꺾어야 안정권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날 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전반 결과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시작한 대표팀은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5분 마라트 비크마예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패스 미스에 이은 우즈베키스탄의 역습 찬스에서 김승규가 골문에서 뛰쳐나와 볼을 걷어냈지만 볼은 센터서클 부근에 있던 비크마에프의 발에 걸렸고 절묘한 각도로 길게 때린 슛이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습적인 우즈베키스탄의 선제골이 터지자 구장 한 쪽에 자리 잡은 수백명의 우즈베키스탄 원정단은 함성으로 들썩였다. 실망한 한국 응원단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장면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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