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흔 앞둔 ‘오빠들’이 아이돌 예능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2000년 해체한 뒤 16년 만에 신곡 ‘세 단어’를 발표해 최근 활동 중인 그룹 젝스키스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젝스키스는 내주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인 ‘주간아이돌’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가요계에서 핫한 아이돌 그룹은 모두 출연한다는 프로그램인 ‘주간 아이돌’에 평균연령이 30대 후반인 젝스키스가 출연하면 역대 최고령 출연 그룹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젝스키스의 ‘주간 아이돌’ 출연은 이미 예견돼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난 9월 젝스키스의 단독콘서트 ‘YELLOW NOTE’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멤버 은지원(38)은 “음악 방송도 하고 싶고 ‘주간 아이돌’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적이 있다.
젝스키스의 팬들은 그간 발표했던 곡의 댄스를 무작위로 선보이는 ‘랜덤플레이 댄스’와 히트곡의 댄스를 2배속으로 시도해야 하는 ‘2배속 댄스’ 등 프로그램의 코너에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MC 정형돈과 데프콘의 입담과 젝스키스가 다년 간 쌓아온 예능감이 어떤 시너지를 낼 지에도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편 젝스키스는 ‘세 단어’ 발표 이후 내달 열릴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이날 ‘주간 아이돌’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도 술렁였다. 오랜 시간 젝스키스의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은 ‘원조 아이돌’이 선보일 ‘아이돌 예능’에 무한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상에 “’로드파이터’ ‘무모한 사랑’ 2배속 댄스 보나요?”(te******), “진짜 원조 아이돌 출연이네요. 본방사수합니다”(er******), “콘서트 준비 때문에 방송에서 잘 못 봤는데 빨리 방송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t******), “히트곡이 많으니 랜덤 플레이 댄스도 훨씬 재미있을 듯”(ep*******) 등의 의견을 나눴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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