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15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컨벤션홀에서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명동마리나항만개발사업’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국정과제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 개발의 하나인 이 사업은 2015년 12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창원시가 지난 4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날 협약체결로 사업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부지 11만444㎡(육상 4만9,712㎡ㆍ 해상 6만732㎡)에 총 사업비 860억원을 들어갈 이 사업은 계류시설 300척(해상 150척, 육상150척) 규모와 외곽방파제 480m, 클럽하우스, 공원, 상업, 숙박, 산업연구시설 등을 조성해 각종 축제 및 해양레포츠 대회와 연계해 해양레저를 활성화 시키는 한편 이 일대를 해양레저관광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2013년 착공한 외곽방파제 480m는 내년 2월 먼저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된 창원시는 협약에 앞서 해수부 협상단과 협상을 개시해 5차례의 실무 및 본협상을 거쳤다.
협약 체결에 따라 시는 사업시행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주요 내용은 300억원 이내의 국비 지원범위, 사업시행에 필요한 조건, 향후 마리나 항만 조성 이후 운영방안 수립 등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8년 상반기 사업을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진해구 명동지역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지난 6월 세계적 마리나 기업과 MOU를 체결한 마산 마리나항만 개발사업과 함께 창원시가 ‘동북아 해양레포츠 중심도시’이자‘대한민국 제1의 명품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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