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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문턱 봄꽃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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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문턱 봄꽃의 향연

입력
2016.11.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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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민들레 철쭉 등 활짝

겨울 문턱에 선 15일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 정원에 산철쭉(수달래) 한 그루가 활짝 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겨울 문턱에 선 15일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 정원에 산철쭉(수달래) 한 그루가 활짝 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겨울 문턱에 선 15일 대구 북구 신천변에 노란 민들레가 낙엽 속에 꽃망울을 터뜨렸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겨울 문턱에 선 15일 대구 북구 신천변에 노란 민들레가 낙엽 속에 꽃망울을 터뜨렸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겨울 문턱에 성큼 다가선 14일 대구 북구 신천변에 개나리가 만개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겨울 문턱에 성큼 다가선 14일 대구 북구 신천변에 개나리가 만개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입동(11월7일)이 지난 지 1주일이 넘은 가운데 15일 대구지역 산과 들에는 때아닌 봄꽃이 활짝 폈다. 개나리 진달래 철쭉 민들레 등 주로 이른 봄에 피는 꽃이 최근 이상난동으로 꽃망울을 터뜨린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개나리나 진달래꽃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올해처럼 산이나 들, 아파트 화단 등에까지 만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상 난동으로 예년보다 봄꽃을 가을에 많이 볼 수 있다”며 “철모르는 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생존을 위한 현명한 꽃피우기”라고 설명했다. 제철에도 한꺼번에 피우지 않고 차례차례 시차를 두고 꽃이 피는 것처럼, 가을에 기온이 개화기와 비슷해지면 꽃을 피워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척후병으로 한두 송이나 한두 그루만 피워보는 것이다. 간 보기처럼.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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