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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전북 관광활성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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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전북 관광활성화 맞손

입력
2016.11.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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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오른쪽) 충북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는 15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관광분야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했다. 충북도 제공
이시종(오른쪽) 충북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는 15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관광분야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과 전북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는 15일 충북도청에서 중국 관광객 공동 유치 등 관광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양 지역 관문인 청주국제공항과 군산항, 양쪽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서울ㆍ제주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 도는 우선 청주국제공항과 군산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공동 유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북의 청남대, 영동 와인체험장과 전북의 무주 구천동, 전주 한옥마을을 한데 묶은 관광상품을 만들 참이다. 이는 청주공항을 통해 들어온 관광객이 충북을 거쳐 전북으로, 군산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은 전북을 거쳐 충북을 돌아보는 코스다.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42만 5,000여명이나 된다. 군산항으로 들어온 중국 관광객은 지난 한해 13만 2,000명에 이른다.

양 지역은 내년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등 국제 행사 홍보를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 ▦관광지 홍보를 위한 관광설명회 ▦청주공항의 중국 취항지에 대한 홍보마케팅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등에도 보조를 맞춰나갈 계획이다.

충북과 전북은 지난 8월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120시간 무비자 환승 관광객의 관광 가능지역이 전북까지 확대되면서 가까워졌다. 무비자 환승은 외국에서 국내공항을 경유해 제주도 등으로 환승하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 비자 없이도 환승 공항 인근 지역에서 일정 시간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한정됐던 청주공항 무비자 환승객의 관광지가 전북으로 확대되면서 충북과 전북 양 지역은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과 관광 상품을 공동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한옥마을 같은 전북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과 충북의 3대 국립공원ㆍ2개 호수 등 자연관광자원을 융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융복합 관광상품 개발로 양 지역이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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