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강원교육청 수험생 응원 화제

강원교육청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 ‘잘 보든 못 보든’.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도교육청이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2분 51초 분량의 동영상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발언을 패러디 한 자막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오후 1시쯤 페이스북에 ‘잘 보든 못 보든’ 이란 동영상을 올렸다. 올해 동영상은 강원교육청 미디어 팀 직원 5명이 중심이 돼 수능 시험 100일 전인 지난 8월 9일부터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이 영상에는 미디어 팀 직원뿐 아니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정장을 차려 입고 등장해 ‘잘 보든 못 보든’이란 단순한 노래와 율동을 하는 모습도 담았다.

특히 이 영상에는 ‘애들아!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줄..’ ‘비가 와서 혼이 비정상’, ‘너무 더워 혼이 비정상’, ‘이러려고 맨 앞에 섰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등 박 대통령의 발언을 패러디한 자막이 등장했다. 자막을 본 수험생들이 조금이라도 웃고 긴장을 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넣었다는 게 강원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가 2,040회를 넘어섰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