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회의원(충북 충주ㆍ사진)은 17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사)한국시조협회와 공동으로 ‘시조문학 진흥 공청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의원은 “700년 넘게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 시조가 현 문학진흥법상 문학의 장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조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진흥시키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공청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시조시인과 관련 학자들의 고견을 수렴해 시조문학을 부흥시킬 대안을 마련하겠다. 시조문학이란 우수한 무형문화재를 세계적으로도 알릴 수 있는 기반도 닦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한국시조협회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은 국내 유일의 시조문학단체로, 우리나라 6개 시조단체를 대표해 이번 공청회를 이 의원과 함께 준비했다.
이 의원은 “일본 전통시인 ‘하이쿠’가 일본인들의 각별한 사랑 속에 세계적인 문학 장르로 발돋움한데 비해 우리 시조는 국내에서조차 구시대 유물인양 외면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시조문학 진흥을 위해 문학진흥법 개정 등 제도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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