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능시험이 끝나는 17일 저녁부터 수험표는 ‘만능 할인 카드’로 변신한다. 웬만한 프렌차이즈 음식점, 영화관, 놀이공원의 수험생 할인은 이제 ‘고3 벼슬’의 정점을 찍는, 한국 입시 문화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공연 미술계도 최대 85%의 수험생 폭탄세일에 돌입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베르디 오페라 ‘맥베드’, 창작뮤지컬 ‘서울의 달’, ‘제야음악회’ 등 19일부터 연말까지 열리는 기획공연 8편에 대해 수험생 본인에 한해 30∼50% 할인한다. 세종문화회관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고 공연 당일 수험표를 들고 와야 한다. 20일까지 판매하는 ‘대극장 올패스’ 티켓을 구입하면 5개 대표 기획 공연을 85%할인된 1만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02)399-1000
예술의전당도 19일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브루크너 시리즈’(12월 1일) ‘화이트 크리스마스콘서트’(12워 23일) 등 클래식 연주회 6편(13회)을 수험생 본인에 한해 50%할인한다. 12월 11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고모를 찾습니다’는 여자 수험생에 한해 어머니와 관람시 각각 50%할인한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고 공연 당일 수험표를 들고 와야 한다. (02)580-1300
금호아트홀은 17일 수능 당일 저녁 8시에 열리는 ‘랑 론도 하프시코드’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 열리는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 티켓을 수험생이 구매하면 한 장을 더 주는 ‘1+1’ 행사를 연다. (02)6303-1977
대형뮤지컬도 수능 할인에 동참한다. 뮤지컬 ‘오!캐롤’은 11월 19~30일 공연, 수험생 본인에 한해 R석을 50%할인한다. 1577-3363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19일~12월 9일, ‘팬텀’은 26일~12월 9일 사이 공연에 한해 전석 30%할인한다. 본인포함 동반 1인까지 가능하며 티켓 수령시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1577-6478
예술의 전당은 ‘덴마크디자인전’과 ‘프랑스국립오르세미술관전’을 방문하는 수험생들에게 본인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덴마크디자인전은 18~20일, 프랑스국립오르세미술관전은 12월 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02)580-1300, (02)325-1077
하반기 특별기획전으로 ‘비밀의 화원(Secret Garden)’을 선보이는 서울미술관은 수능 당일인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수험생 본인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395-0100
사비나미술관도 김승영 작가의 개인전 ‘리플렉션(Reflections)’ 전시가 끝나는 다음달 16일까지 수험생 본인에게 50% 할인혜택을 제공해 단돈 1,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02)736-4371
국립중앙박물관은 23일까지 열리는 특별기획전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의 입장권을 본인에게 무료로 제공, 동반 2인까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1688-0361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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