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커머스업체인 위메프가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기업 대 기업(B2B) 서비스, 직매입 서비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여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대신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
이를 위해 위메프는 최근 B2B전용 ‘위메프 비즈몰’ 서비스를 개시했다. 위메프 비즈몰은 사업자, 자영업자, 병원, 학원 등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집기들을 한데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사업자 대상 서비스다. 위메프 관계자는 “기업들에게 사무 집기를 공급하는 업체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제휴 문의가 늘고 있다”며 “기대 이상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또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신선생’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이 업체는 대형마트와 겨룰 수 있도록 지난 10월 경기 광주 소재 물류센터에 660평 규모의 냉장시설을 완비했다. 위메프가 내세우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대형마트 수준의 신선도를 보장하면서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해 ‘지금 사면 바로 도착’ 서비스도 8월부터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주문하면 즉시 구매 정보가 배송차량에 전달되고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배송차량이 즉시 배송을 시작한다.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그날 저녁까지 상품을 배송비 없이 받아볼 수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평일과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하다”며 “인터넷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서비스 초기에 비해 주문량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메프는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사업들을 정리했다. 지난 4월 PC 제품 전문 통합 배송 쇼핑몰 '어텐션’ 서비스를 종료했고 이달 들어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박스’를 종료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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