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윤선 문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비선실세' 최순실과 차은택의 국정농단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모양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부터 문화융성 사업까지 최순실-차은택 여파에 크게 흔들렸다.
문체부는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화ㆍ체육사업의 내년도 예산 약 892억 원을 삭감했다. 문체부는 지난 7일 이를 반영한 예산안 2,493억 원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했다. 감액 규모는 4일 1차로 제출한 약 732억 원보다 약 161억 원 늘었다. 이로써 42개 사업 중 24개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급기야 내부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문체부는 여직원 성추행과 인사 전횡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김형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의 해임을 최근 결정했다.
김형태 사장은 지난해 2월 신입 직원 환영을 위한 저녁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A씨의 얼굴에 자신의 뺨을 대고 비비는 등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형태 사장은 지난달 10일 피해 여직원에 의해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윤선 장관은 "앞으로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한때 사무관들에게 기획재정부와 함께 대표적인 인기 부서로 통했다.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예전보다 덜해졌지만, 선호 부서로선 입지가 확고했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차은택 여파에, 내부 사건 발생 탓에 기피 부서로 전락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조윤선 장관이 위기에 놓인 문체부를 어떻게 살려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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