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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심정지 환자 살린 ‘백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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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심정지 환자 살린 ‘백의 천사’

입력
2016.11.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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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이가영 간호사
충북대병원 이가영 간호사

현직 간호사가 산책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암병동에 근무하는 이가영(26ㆍ사진)간호사는 추석 명절연휴 전날인 지난 9월 13일 오후 9시 10분쯤 어머니와 함께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다가 20대 여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곧장 달려간 이 간호사는 119에 신고를 한 뒤 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발견 당시 쓰러진 여성은 얼굴이 창백하고 맥박이 잡히지 않다가 심정지 상태가 발생,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간호사가 심폐소생술을 한 뒤 10여분이 지나 119구급대가 도착해 환자를 충북대병원응급실로 긴급 후송했다.

이 여성은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며칠 뒤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이 간호사는 “발견 당시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건강을 찾아 다행”이라며

“심폐소생술을 할 때 공원에 있던 주민들이 휴대폰 불빛으로 환하게 주위를 밝혀주며 도와주셔서 신속한 응급조치와 이송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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