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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권력독식 아닌 협치형 대통령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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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권력독식 아닌 협치형 대통령제 필요”

입력
2016.11.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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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해체해야”

남경필 경기지사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협치형 대통령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지사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협치형 대통령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통령의 권력 독식 때문에 위기가 왔다”며 “협치형 대통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남 지사는 14일 오후(현지 시각) 베를린자유대학교 헨리 포드 홀에서 학생과 교직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 ‘독일의 경험에 비춘 대한민국 리빌딩, 제4의 길’ 강연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내년 대선에서 이 정치시스템을 대한민국 미래 정치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해 대권 도전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 날 강연에서 남 지사는 “한국을 비롯한 대통령제 국가의 정치적 위기는 승자 독식시스템 때문”이라고 규정한 뒤 “독일의 연정과 같이 권력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협치형 대통령제가 필요하고, 내년 한국 대선을 통해 미국식이나 독일식이 아닌 경기도식의 협치형 대통령제를 만들겠다”며 “민주주의 열망 국가들이 배우려는 정치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독일은 연정과 사회적 경제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통일까지 이뤘다”며 “독일과 경기도가 같이 제4의 길을 걷고 싶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강연 뒤 권력 분점에 대한 새누리당 반응을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은 해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권력 분점과 쌍방향 소통이 권력 스캔들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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