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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18점 KDB생명, 2연패 끊고 1R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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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18점 KDB생명, 2연패 끊고 1R 유종의 미

입력
2016.11.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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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이경은이 14일 경기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시즌 KEB하나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KDB생명 이경은이 14일 경기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시즌 KEB하나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구리 KDB생명의 김영주(48) 감독은 1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2016~2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전날까지 개막 후 1승3패를 기록 중인 KDB생명은 앞선 2패는 손을 써 볼 도리도 없이 크게 졌지만 지난 11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선 잘 싸우다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68-7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 감독은 “외국인선수들도 좋고,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한 번만 풀리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KDB생명이 홈 팬들 앞에서 2연패를 끊고 반등 조짐을 보였다. KDB생명은 이날 고비마다 터진 이경은(29)의 득점포를 앞세워 69-62로 승리, 2승3패가 되며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환우(43) 감독대행이 이끄는 KEB하나은행은 개막 5연패에 빠졌다.

전반을 39-31로 앞선 KDB생명은 3쿼터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52-44로 앞서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방심하는 사이 KEB하나은행 카일라 쏜튼과 김지영의 3점슛 3방 등으로 밀리며 65-61, 4점 차까지 쫓겼다. 위기를 맞았던 KDB생명이었지만 작전 타임을 불러 전열을 재정비했고, 이후에는 티아나 하킨스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 수비에 성공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경기 종료 34초 전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경은은 3분여를 남기고 9점차로 벌리는 3점슛을 넣는 등 알토란 같은 18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KEB하나은행은 전면 강압수비로 파울 작전을 불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막판엔 강이슬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구리=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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